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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희수

1993.06.28 - 2026.03.xx

32년, 덕분에 잘 살다 갑니다!

한 번은 실수지만 두번째부터는 실패라는 말을 언젠가 보았어요. 한 번정도는 어쩌다가 해프닝처럼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, 두 번이 되면 세 번이 되고 그렇게 계속 반복된다고 하더라구요. 우울증을 가지고 살아왔고, 아주 힘들었던 첫번째 고비가 있었고 두번째도 어떻게 어떻게 잘 버텨냈어요. 하지만 세 번이 되고 보니 이제 저는 이렇게 살아야하는구나 싶어요. 그리고 이렇게 50+년을 살고 싶지가 않아요.

사실 올 한해를 버티기도 힘이 들고 이번 달, 이번 주, 당장 오늘 잠이 드는 그 시간까지 버텨내는데 지쳤어요.

여기까지 찾아와주고 기억해줘서 고마워요. 그치만 너무 오래 슬퍼하진 말길. 어서 일상으로 돌아가길.